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.'책임! 회피?' 일괄 사의 표명했던 대통령 참모들 일부가 유임될 거란 얘기가 벌써 나오네요? <br> <br>맞습니다.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는데요.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 유임설이 나옵니다. <br> <br>비서실장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죠. 공백이 생길 경우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 <br>또 인사수석이 물러날 경우 후임 인선을 담당할 사람이 없어지게 되는데요. <br> <br>그래서 두 사람의 유임설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Q. 대통령 참모들인데,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런 고려를 안 하진 않았겠죠? <br> <br>당초 김조원 민정수석 등 대통령 참모 인사는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에도 짒값과 전셋값이 더 뛴 상황에서, 강남 다주택인 김조원 민정수석의 고가 매물 논란까지 일자 문재인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얘기까지 전해지는데요. <br> <br>참모들이 이런 상황에 쫓겨 급하게 고육지책을 내놓은 게 결과적으로 대통령에게 책임을 떠넘긴 꼴이 된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청와대는 국정 컨트롤 타워잖아요. 후임자 없이 물러나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아요? <br> <br>바로 그런 우려 때문에 집단 사의 표명은 드물었습니다. <br> <br>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비서실장이 직접 수석급 인선안을 발표하며 힘을 실어주곤 했었죠. <br> <br>[임종석 /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(지난해 1월)] <br>"이 발표가 저의 마지막 미션인 셈입니다.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새롭게 대통령비서실을 이끌어갈 대통령비서실장, 정무수석, 국민소통수석을 발표해 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[노영민 / 대통령 비서실장(지난해 7월)] <br>"신임 수석을 소개하겠습니다.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하신 우리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입니다." <br><br>Q. 결국 직 대신 집을 지켰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잖아요.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비판 글이 올라오고 있죠? <br><br>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이다 보니 상징성이 크죠. <br> <br>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글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. <br><br>"집 안 팔고 집단 사퇴=아직 집값 고점 아니다" "잠실 부동산이 청와대 민정수석보다 높은 거였네"를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책 이름 '사람이 먼저다'를 변형한 '아파트가 먼저다' 등 비판 글이 이어졌습니다.<br> <br>또 청와대 수석 일동이란 이름으로 "투기를 위해 떠난다', "부동산 매물을 거두라'는 패러디물도 등장했습니다. <br><br>돈 벌고 싶으면 정부 약속을 믿지 말고 청와대 참모들의 행동을 믿으라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SNS 글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><br>Q. 야당은 '사퇴쇼' 아니냐는 말까지 했네요? <br><br>미래통합당은 "유임이 현실화되면 사퇴카드를 국민눈속임용, 면피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"이라고 비판했는데요.<br> <br>그러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,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부동산 정책 담당자들의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. <br><br>Q. 참모들은 최근 상황에 책임을 진다고 했는데, 대통령 부담은 더 커졌어요? <br> <br>대통령의 비서는 숨소리조차 책임이 따른다고 하죠. <br> <br>노 실장과 수석들이 그 초심을 지켰는지 되묻고 싶습니다. <br><br>Q. 문재인 대통령이 주말 동안 고심을 거듭할텐데요.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봐야겠네요.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